🌳지숲 신간코너|1월 2주차📚
📕🖤두 개의 나
출판 #을유문화사 @eulyoo
저자 #베로니크모르테뉴
역자 #이현희
“이 책은 세르주 갱스부르의 삶과 예술의 일대기이자 그와 12년 동안 생활과 예술을 공유한 여성인 제인 버킨에 대해 이야기한다. 혹은 1928년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그림을 공부하고 생계를 위해 카바레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다가, 가수, 작곡가, 배우, 영화감독이 된 사내. 그리고 유명 배우인 어머니와 해군 장교인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귀족 교육을 받으며 배우를 꿈꾼 여자. 이들이 만나 어떻게 서로의 삶을 인정하고, 견디고, 사랑을 나누었는가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역자후기 중,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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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킷. 이 두 예술가를 바라보는 시각은 모두 조금씩 다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이 둘의 사랑이 오랫동안 주목받고, 사랑받고, 응원받았던 이유는 그들의 사랑이 아주 다른 모습에서 시작해서, 각자의 예술 세계를 끝없이 펼쳐나갈 수 있도록 서로를 돕는데 아주 멋지고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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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흠모하고, 그들의 어떤 작품과, 그들이 함께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낸 창조물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회자한다. 두 사람이 사랑 너머에서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낸 또 다른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분명 설레는 일이다. 이 책은 그 내밀한 이야기를 지켜본 크고 작은 타인의 목소리, 증언이다. 여전히 그들의 밝고 부드러우면서도 어둡고 짙은 사랑에 이입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분명 사랑하게 될 것이다.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 작품집🏆
출판 #나비클럽 @nabiclub
저자 #황세연, 김유철, 박하익, 송시우, 조동신, 홍성호, 공민철, 한이, 정가일
추리 소설 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한국의 유일한 추리문학상인 ‘한국추리문학상’을 통해 35년간 추리소설의 성장을 격려해온 한국추리작가협회는 2007년 단편부문에 ‘황금펜상’을 신설했다. “추리소설적인 구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 단편이란 점에 착안”했다. 가장 섬세한 밀도가 요구되는 만큼 빠른 속도로 극적인 반전을 마주하기에 정말 단편만 한 형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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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상작품집은 황금펜상이 처음 제정된 2007년부터 2020년까지의 수상작 12편을 실은 특별판이다. 오래전 쓰인 추리 소설과 현재 출간되는 추리소설을 읽을 때 분명 각각 조금씩 다른 부분에서 희열과 감동, 재미를 느낀다. 추리소설이 쓰인 시기, 소설 속 배경, 읽는 시기에 따라 드러나는 것, 느낄 수 있는 것은 달라진다. 어떤 추리 소설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고, 어떤 추리 소설은 그 시기에만 쓰일 수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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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상작품집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2007년의 추리소설에서 2020년의 추리소설까지의 흐름에 (매해 최고의 추리단편소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 “국내외 독자들을 매혹시킬 추리소설가들의 시작 혹은 통과 지점을 모았다”고 말하는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의 말처럼, 우리는 분명 ‘매혹’ 될 것이다. 추운 날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것처럼. 추운 겨울 읽는 추리 소설이 몸을 살짝 덥혀줄지도 모른다.
🌲지혜의숲 #신간코너📚 👀
매주 화요일, #지혜의숲 2관에 마련된 신간코너의 #신간도서 두 권을 소개합니다